음악으로 알코올 도수를 낮춘다? 특허받은 소주 제조법

PATENT SQUARE Offical Writer
202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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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3월, 유자 성분의 과일소주가 출시되며 주류 업계는 도수가 낮은 '과일소주 대첩'을 벌였는데요. 당시 과일소주 물량이 들어올 때마다 무섭게 팔려 나가며 품귀현상까지 생겼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비슷한 다양한 과일 맛 소주를 출시함은 물론 도수가 낮은 소주들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수가 낮으면 술 취급도 하지 않았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 이처럼 도수가 낮은 소주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자화처리수, 원적외선 세라믹처리수, 이온교환처리수, 역삼투압처리수, 알카리전해환원수 등 원액에 여러 용액을 첨가해 도수 낮은 술을 제조하는 방법이 많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특허로 등록돼있는 “음향 진동 숙성을 이용한 부드럽고 순한 희석식 소주의 제조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소리로 소주를 숙성시킨다?


“음향진동 숙성을 이용한 부드럽고 순한 희석식 소주의 제조 방법”은 말 그대로 음악의 파장을 물리적인 진동에너지로 바꿔 소주 내의 클러스트 입자(소주 안에 동적인 분자구조로 구성된 입자로 물 분자 간 또는 알코올과 물 분자 간에 수소 결합을 하고 있다.)를 작게 만들어 낮은 도수의 소주를 제조하는 방법입니다. 원래 소주는 자연 숙성되면 클러스트 입자가 작게 나뉘는데 음향 진동을 통해 이 과정을 짧게 단축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알코올 농도가 95%인 원액에서 알코올 농도 40~50%로 1차 희석하는 제1공정을 거칩니다. 희석한 알코올을 탈취 및 정제시키는 제2공정을 거쳐 한 번 더 희석합니다. 2차 공정을 거친 알코올에 첨가 물료와 음향 진동 숙성시킨 증류식 소주를 더하고, 알코올 농도가 16.9%에서 25% 범위로 희석한 소주를 제조하는 제3공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다시 음향 진동 숙성시키는 제4공정을 거칩니다. 마지막으로 음향 진동 숙성 장치에 의해 숙성된 소주를 냉각시켜 여과하는 제5공정을 끝으로 음향 진동 숙성을 이용한 낮은 도수 소주가 만들어집니다.


이때 음악의 파동을 물리적인 진동에너지로 바꾸는 방법은 각 공정에서 소주를 담는 탱크 외부에 설치한 트랜스듀서(음향진동숙성장치)를 이용합니다. 음악의 주파수는 20~80Hz 정도인데요. 음향 진동 숙성 방법은 숙성할 때 한 번에 1시간에서 7일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 음향진동숙성을 이용한 희석식 소주의 제조 방법 도면1 (출처: 키프리스) >

< 음향진동숙성을 이용한 희석식 소주의 제조 방법 도면2 (출처: 키프리스) >


○ 음악의 영향을 받는다! '모차르트 효과’


음악으로 소주의 도수를 낮춘다니 해당 기술이 쉽게 와닿지 않는데요. 특허받은 ‘음향진동 숙성을 이용한 소주 제조 방법’처럼 직간접적으로 음악의 영향을 받는 상황을 가리켜 “모차르트 효과”라고 합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면 지능이 좋아진다는 이론”인데요. 모차르트의 음악이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과 비교할 때 뇌에서 창조력과 관련된 부위를 더욱 강력하게 자극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TV에 음악을 들려주며 키우는 소', '음악을 통한 유아들의 두뇌발달', '음악으로 태교하기' 등이 있죠.


음향 진동 숙성을 이용한 부드럽고 순한 희석식 소주의 제조 방법 또한 모차르트 효과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모차르트 효과에서 비롯된 원리로, 물 분자의 크기를 작게 만드는 반면 밀도는 높여 효모균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현재 우리나라의 발효음식을 만드는데 활용됩니다. 제빵, 제과 등의 분야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죠. 2006년에는 복분자주나 여러 과실주를 발효하고 숙성시키기 위해 이와 비슷한 기술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 상표 등록'을 마친 도수 낮은 소주 예 (출처: 키프리스) >


과일소주가 출시된 이후 “과일소주에 맛 들이면 일반 소주는 못 마신다."라는 말이 돌았을 정도로 도수가 낮고 과일 맛이 나는 술은 큰 화제였습니다. 최근에는 마트나 편의점 등 어디를 가든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러나 “도수가 낮다고 음료수는 아니다.”라는 점을 잊지 마시고, 건강한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자료인용 : 특허청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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