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따뜻한 한국인, 우리가 전한 적정기술은 무엇일까요?

PATENT SQUARE Offical Writer
2021-03-28
조회수 300

전 세계적으로 적정기술을 통해 빈곤에서 탈출하고 나아가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적정기술에 대한 첫 번째, 두 번째 포스팅에서 적정기술의 의미와 적정기술 대표 사례들을 살펴봤는데요. 그 중에 우리나라의 기술이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는 2009년을 시작으로 적정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자랑스러운 한국인들, 우리가 전한 과학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한민국 적정기술 1호 ‘G-Saver’


몽골은 초원의 나라로 생각되기도 하지만 1년 중 8개월 정도가 겨울인 나라입니다. 영하 50도까지 내려가는 춥고 건조하기 때문에 ‘따뜻한 것은 천 개의 보석보다 가치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 그러다보니 겨울 난방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생활비의 70%이상을 난방비로 쓸 뿐 아니라 밤새 불씨가 꺼지지는 않을지 잠을 설치며 불을 살펴야 합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어린아이들은 공부를 뒤로하고 돈을 벌 수 밖에 없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몽골의 겨울은 더 춥고 혹독합니다.

< 사진출처 : 굿네이버스 블로그 >

 

몽골의 게르촌에는 빈민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난로가 있기는 하지만 내부의 열이 보존되지 않고 집 안은 최소한의 온기로 버틸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은 학교를 다닐 수도 없고 혹독한 날씨를 뚫고 쓰레기를 주워 난방비를 벌어야만 합니다.

 

몽골인들에게 따뜻함을 선물한 ‘김만갑 교수’


게르촌에 사는 유목민들의 한 달 생활비 15만원 중 10만원이 난방비로 사용되고 있음에도 몽골사람들은 ‘추위’와 ‘매연’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난방연료로 사용되고 있는 유연탄은 온기가 3~4시간밖에 지속되지 않았고 매연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2009년 우리나라 적정기술 1호를 만든 김만갑 교수님은 코이카의 전문봉사요원으로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G-Saver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G-Saver는 기존의 난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열효율을 높여 온기가 오래 남아있도록 하는 축열기입니다.


온돌에서 사용하는 황토를 세라믹제품으로 구워서 제품 안에 넣는 것인데요. 난로에서 나는 열을 향토가 먼저 흡수하고 길을 꺾어서 열이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G-saver를 이용하고 온기가 유지되는 시간을 5~6시간 늘렸고, 게르 내부 온도는 5~10도가량 상승, 매연은 줄었습니다. 또 원료소비량을 45%정도 절감하여 기존 난방비로 사용하던 비용을 아이들 교육비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출처 : EBS 나눔0700 >

 

G-saver는 ‘굿네이버스’에 의해 2010년 몽골 현지에 공장이 설립되었고 일자리가 절실했던 몽골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서 고용창출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G-Saver는 현지인에 의한, 현지인들을 위한 적정기술이며, 몽골 현지를 충분히 고려한 제품입니다. 몽골의 결연 아동 가정을 중심으로 4,000대가 보급되었고 2011년 한 해 동안만 약 15억 원의 비용과 8천 톤의 석탄 사용을 감소시켰습니다. 단순히 생명을 살리는 기술을 넘어서 지역발전과 환경까지 생각한 우리나라의 ‘착한기술’임에 틀림없습니다. 


○ 즐거움과 미래를 선물한 ‘햇빛 영화관’


아프리카 사람들은 식수와 음식이 절실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아프리카 말라위 소년 마틴의 꿈은 의외였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싶어요.”


영화라고 하면 극장에 가면 볼 수 있고, 빔프로젝터로 볼 수 있고 아니면 PC로 볼 수 있겠죠. 그러나 아프리카는 그런 당연한 것들이 힘든 곳입니다. 말라위는 전기를 계속 쓸 수도 유지, 보수도 쉽지 않은 곳입니다.


< 사진출처 : 삼성블로그 >


폐 휴대폰과 태양관 충전 패널로 만든 ‘샤이니(Shiny)’


삼성전자 임직원 봉사팀 ‘햇빛 랩’은 마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6개월 동안 노력했습니다. ‘값싸고 누구나 만들 수 있고, 이동이 가능한 태양광 충전 프로젝터’ 샤이니가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서는 삼성인들의 노력을 빼뜨릴 수 없습니다.

2002년 6월 마틴의 소원들어주기 프로젝트는 2013년 8월 에디오피아의 지역 주민들에게 기술이 전수되었고 상영관이 개시되었습니다. 샤이니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제작되어 현지 사람들이 직접 제작, 조작, 영화 상영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샤이니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11원만 안팎. 단돈 11만원으로 아프리카 사람들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었습니다. 

마틴은 즐거움을 위한 컨텐츠가 필요했고, 적정기술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즐거움’을 선물했지만 그들이 받은 것은 즐거움과 ‘꿈’이었습니다.


○ 축구공에 꿈을 담은 ‘Dreamball’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아프리카 아이들의 축구공입니다. 공이 없어서 비닐이나 헝겊을 돌돌 말아 축구공으로 사용합니다. 우리나라 NGO단체나 연예인들도 아프리카로 축구공을 후원하는 사례도 많이 볼 수 있고요.

< 사진출처 :http://www.intermotionmedia.com/category/photography/travel-photography/ >

 

아이들에게 축구공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뭉친 서울 디자인 스튜디오 ‘Unplug Design’이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종이로 축구공을 디자인했습니다. 이른바 ‘Dream Ball Project’.

 

착한기술, 착한디자인 ‘Dream Ball’


아프리카로 보내는 구호상자 패키지가 축구공으로 바뀌는 드림볼, 재생가능한 종이로 만든 이 원통형 박스 패키지는 물결모양의 패턴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이 패턴을 잘라서 붙이면 어렵지 않게 축구공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사진출처 : http://www.dezeen.com/2009/12/01/dreamball-by-unplug-design/ >

빈깡통이나 헝겊등을 돌돌 말아 축구공으로 사용했을 때는 딱딱하고 날카롭기 때문에 맨발로 뛰는 아이들의 발이 많이 다쳤었습니다. 드림볼은 종이로 만들어져서 맨발로 놀아도 다치지 않고 축구공을 만들기 위해 탄력이 좋은 재질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드림볼은 디자인 측면에서만 우수할 뿐 아니라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목적이 뚜렷한 우리의 적정기술입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우리나라의 적정기술, 지금도 어딘가에서 꾸준히 도전하고 있을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드립니다. (자료인용 : 특허청 블로그)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