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구독 서비스의 시대

PATENT SQUARE Offical Writer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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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소유'가 일반적이었던 시대에서 점차 '공유'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더 많은 경험을 즐기기 위해 서서히 라이프 스타일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소유하기 위해 구입하는 비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소비의 물결은 '공유'뿐만 아니라 '구독'이라는 형태로도 변화하고 있다. 너무나 다양한 제품들을 일일이 검토해볼 수 없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새로운 소비 방식이 탄생한 것이다.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한 후, 이에 맞는 제품을 정기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소비자는 매달 일정 금액을 결제하면 본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기업은 충성스러운 소비자를 확보하기 때문에 구독 경제는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 구독 경제 구조 ⓒ 박민정 >

 

제품뿐만 아니라 이제는 콘텐츠에서 그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멤버십'과 '정액제'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었던 구독 문화는 이제 분야를 넓혀가며 사람들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OTT, 음원 스트리밍, 쇼핑몰, 클라우드... 심지어 이모티콘까지 달마다 정해진 요금제를 내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구독 서비스의 시대를 이끌었다고 여겨지는 서비스는 단연코 '넷플릭스'다.

< ⓒ pixabay.com >

 

비디오 대여 사업으로 시작했던 넷플릭스는 전 세계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방송,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기기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게 하는 OTT (Over The Top, 셋톱박스(Top)을 넘어라는 뜻) 서비스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존재다. 방송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이제 영화제에서도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영상물이 후보에 오르고 수상을 할 만큼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의 미디어 기업이 제한된 플랫폼에서 정해진 시간에만 미디어를 송출했던 것에 비하면 넷플릭스는 그에 비해 자유도가 훨씬 높은 편이다. 거기에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알아서 추천해 주는 시스템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넷플릭스의 성공 덕분에 다른 미디어 기업뿐만 아니라 IT기업까지 넷플릭스의 모습을 따라가고 있다.

< ⓒ pixabay.com >


넷플릭스와 더불어 온라인 동영상 시청자 수가 높은 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이라는 독특한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유튜브에서 자체 제작한 영상인 '유튜브 오리지널'을 감상할 수 있으며 유튜브의 음악을 백그라운드로 재생할 수 있다. 또한 유튜브의 영상을 오프라인으로 재생할 수 있도록 저장 기능도 제공한다. 하지만 유튜브 프리미엄은 다른 기능 보다 사용자들에게 영상마다 추가 재생되는 광고를 차단시켜주는 기능으로 인기를 얻었다. 기업에게는 홍보 역할을, 그리고 유튜버들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생긴 광고는 시청자들에게는 부정적인 콘텐츠로 인식된다. 그래서 광고를 없애고 순수하게 원하는 영상을 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광고를 내보내는 동시에 차단도 시키는 창과 방패의 역할을 유튜브가 동시에 하는 것이다.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취할 수 있는 최대의 수익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 ⓒ flickr.com >

 

동영상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음악 스트리밍 시장 또한 다양한 브랜드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뮤직 플랫폼 스포티파이 (Spotify)가 국내에 상륙하기 이전부터 멜론, 벅스, 지니, 플로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가격과 음질, 사용성을 비교하는 이들의 포스팅을 쉽게 둘러볼 수 있다.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 브랜드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은 구독 서비스가 얼마나 많아졌는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구독 서비스는 이제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다. 좀 더 빠른 배송을 원하는 이들, 또는 포인트 적립 혜택을 높이고 싶은 이들을 위해 대기업들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 클럽', 쿠팡의 '로켓와우클럽', 네이버 '멤버십 플러스' 등이 사람들의 쇼핑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구독 서비스를 차용하여 사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보인다. 

< ⓒ pixabay.com >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구독 서비스에도 분명히 명암이 존재한다. 수많은 구독 서비스들은 서로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러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사용자들은 의도하지 않게 중첩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그래서 이렇게 미묘하게 다르지만 비슷한 서비스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효율적으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가이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구독 서비스의 편리함 때문에 이를 완전하게 포기하는 이들은 비교적 적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기 위해서는 넷플릭스나 유튜브처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이 중요할 듯싶다. (자료인용 : 한국디자인진흥원 desig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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